“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3/02/02 12:59

태국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설날잔치 열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태국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이 지난 1월 24일 성대한 설날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재 한국어를 전공하는 태국 학생들이 문화원을 방문해 문승현 주태국한국대사를 비롯 한인회, 노인회 그리고 한태상공회의소 등 한인 단체장들에게 세배를 드리는 행사를 가졌다.

쭐라롱콘, 탐마삿, 씨나카린위롯, 상공회의소대학 등 한국어 전공 4개학과 학생들과 9개 고등학교 재학생 등 1,0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이날 행사는 방콕포스트, PBS, NPT월드, PPTV 등 태국 현지 주요 언론인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 문승현 대사(중앙), 위라싹 참전용사협회 부회장 등에게 교민과 다문화가정 자녀, 한국어 전공 태국인 학생들이 세배를 하고 있다.

이날 문승현 대사를 비롯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부회장, 각 한인단체장들에게 세배를 한 학생들은 도서상품권 등 세뱃돈을 받았으며 문승현 대사는 이 자리에서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고 공부 열심히 하기 바란다”는 덕담을 들었다.

세배 행사 후에는 투호, 제기차기, 팽이 등 한국 전통놀이는 물론 떡메치기,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또한 전체 참석자들은 세해맞이 떡국 시식을 하며 덕담을 나누며 설날잔치를 마무리하는 모습이었다.


- 떡메치기 시범을 보이는 문승현 대사(왼쪽), 위라싹 부회장(오른쪽)

 
- 모든 참석자들에게 제공된 떡국


- 떡국 외에 남도김치, 녹두전 등도 제공되었다

조재일 문화원장은 “한국의 설날은 온 가족이 모여 어른들께 세배를 올리고 떡국을 나누며 전통놀이를 즐기는 따뜻한 가족 중심의 문화”라며 “중국의 춘절과 달리 한국의 설날은 떡국의 하얀 떡, 새뱃돈 봉투 등에 만물이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하얀색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태국인들에게 한국 설 문화를 알렸다.

중국계 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태국에서는 음력 새해를 Chinese New Year로 표기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번 문화원 한국 설날 문화 전파는 한국에도 고유의 음력설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 행사 전후로 펼쳐진 가야금 및 거문고 병창 공연




- 투호, 맷돌돌리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는 참가자들

한편 이날 행사 후에는 제23호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박혜련 이수자 중요무형문화제 제16호 거문고산조 박은혜 이수자가 무료 공연을 개최해 설날 정취를 더했다.